▲ 천주교 대전교구 청년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전청년대회가 열려, 유흥식 주교가 지난 3개월 동안 십자가 순례를 해 온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주교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박진홍 신부)은 4일 정림동 살레시오 회관에서 교구 내 청년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전청년대회(이하 DYD)를 개최했다.
이날 청년대회에서는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주례와 청년담당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 DYD(Daejeon Youth Day) 미사가 봉헌됐다.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DYD를 준비하기 위해 3개월 동안 각 지구별로 십자가를 받아 각기 주제에 따른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며 십자가 순례를 해온 교구 청년들을 격려했다.
유 주교는 “DYD를 통해 여러분은 서로 만났고 본당, 지구, 교구별 만남의 시간을 통해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서로가 청년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하고 어떻게 세상 안에서 청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지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 개개인의 모범적인 삶을 통해 동료 청년들에게 희망과 참 삶의 길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 10)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DYD는 '축제마당'과 'DYD생활성가제', 'DYD 미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님의 기도'를 작곡해 열띤 경연을 펼친 'DYD 창작성가제'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월평동 루하팀이 특별상과 대상을 받고, 천안서부지구팀이 최우수상, 산성동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박진홍 청소년사목국장 신부는 “DYD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삶의 자리 안에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곧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청년들의 신앙축제”라고 소개했다.
박 신부는 “DYD라는 십자가를 중심으로 지구 청년들이 모여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갈 힘을 얻고, 다음해 그 십자가를 또다시 봉헌하며 청년들의 삶 안에 그리스도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심어주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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