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취임한 대전시티즌 신임 김광희 사장은 선수단 안정화를 위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신임감독을 선임하는 등 구단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공정과 투명을 강조한 김광희 사장은 4일 차기감독과 구단운영 등에 대한 소견을 피력했다.
▲차기감독은 40대 젊은 피=김광희 사장은 차기감독에 대해 “40대 젊은 감독으로 선임할 생각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늦어도 다음 주에는 차기감독을 지명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즌 사장에 내정된 이후 지난 10일 동안 국내 40대 젊은 감독 5~6명을 차기감독으로 검토했다는 김 신임사장은 “전임 대전시티즌 감독 등 차기 감독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은 40대 젊은 감독이 왔으면 한다”라고 말해 그동안 회자했던 대전시티즌 전임 감독의 차기감독설을 부인했다.
구단은 차기감독 후보군으로 지역연고 2명, 국가대표 선수출신 3~4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출신의 40대 젊은 감독이라도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검토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여, 능력도 중요하지만, 감독 개인의 도덕성도 차기감독 인선의 잣대로 삼을 생각임을 밝혔다.
차기감독에 대한 후보군들을 물색 중인 대전구단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자체 검증을 하는 등의 절차를 밟은 뒤 대상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협의를 하는 등 빠르면 다음 주 중에는 차기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사장 내정 이후 주변에서 차기감독 추천을 비롯한 여러 청탁 아닌 청탁을 받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모두 거부했다”라며 “구단을 운영함에 있어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라는 말로 공정하고 투명한 구단 운영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단장제 도입과 사무국장제 부활 등에 대해 어느 편이 구단에 도움이 될 것인지 검토 중에 있다”라며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뒤 “단장이 됐든, 사무국장이 됐든, 앞으로 구단 프런트 선발은 공모가 원칙이다”라는 말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이사회에서 해임 의견을 제시한 팀장급 2명에 대해 4일 해임을 통보했으며, 지난 2일 해임을 통보한 왕선재 감독을 4일 경질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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