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입장료만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200만~300만원의 수입에 불과하다. 사실상 인건비 충당도 어렵다.
아산시는 도고면 신언리 일대 1만8403㎡에 총 사업비 42억6400만원을 투입해 2007년 착공, 3월 준공했다. 이후 호서대 산학 협력단에 위탁 운영했다. 그러나 수십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 옹기 발효음식 전시 체험관의 관람 및 체험자가 1일 30~40여 명에다 수입액도 10만여원에 불과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고옹기 발효음식 전시 체험관은 지난해 4차례의 위탁업체 모집에도 응찰자가 없자 3년 동안 6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4월 호서대 산학협력단과 위탁계약을 맺었다.
처음 예상과 같이 4~5월 도고옹기 발효음식 체험관을 찾은 관람 및 체험자는 4월 1043명(수입액 250만7900원), 5월 928명(수입액 300만9800원)에 그쳤다.
이 체험관에는 호서대 산학협력단 직원 5~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기료 등 고정비용이 한달에 수천만원에 달한다. 시의 보조금과 입장료로는 충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시민은 “무모한 사업이 연간 수억여원의 세금을 쏟아부어야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시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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