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주)드라마뱅크(대표 이홍구)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휴먼 감동영화를 제작한다고 육 여사의 고향인 옥천군에 협조를 부탁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제작사는 130억원을 투입해 배우 한은정이 육 여사 역할을 담당하고 이달 말부터 3개월 정도 촬영을 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에서 옥천군에 협조를 부탁한 것은 장계관광지에 3300㎡ 정도의 영화세트장 허가다. 세트장은 영구시설물이 아닌 가설건축물로 지어지며 난민촌, 나환자촌, 판자촌, 토끼농장 등이 들어서고 촬영이 끝나면 철거해 원상복구할 것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옥천군 관계자는 “옥천 구읍에 위치한 육영수 여사 생가는 충북도지정문화재로 촬영시 충북도의 허가를 받아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촬영기간 동안 1일 100여 명의 스태프와 연예인들이 옥천지역의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침체된 장계관광지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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