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산수향 마늘축제 6만명 발길

3일간 판매액 6억 달해… 7~8일 서울서 직거래장터

서산지역 대표 특산물 6쪽마늘을 주제로 지난 1~3일 예천동 중앙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산수향 6쪽마늘축제'가 6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서산에서 6쪽마늘축제가 열렸던 2009년 5만5000명보다 12%정도 증가했으며, 축제장에서는 6쪽마늘 상품 한 접을 3만3000원에, 중품은 3만원으로 시중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돼 마늘판매장은 6쪽마늘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 첫 날 준비했던 마늘 3000접이 삽시간에 모두 동이 나자 관계자들은 추가물량 확보에 진땀을 뺐고, 급기야 번호표까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축제 3일 동안 6쪽마늘은 모두 6억여원 어치가 팔렸다.

여기에 현장에서는 6쪽마늘뿐만 아니라 뜸부기쌀과 팔봉산감자 등 지역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제역을 이겨낸 '서산우리한우' 특별할인판매장을 운영해 3일 동안 한우 10여 마리를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다.

유상곤 시장은 “지난 겨울 한파와 올 봄 꽃샘추위 등으로 마늘 작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서산6쪽마늘을 살 수 있었고, 행사는 간소화하고 축제 본연의 의미를 살리는데 집중한 것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오는 7 ~ 8일 수도권지역 소비자들을 위해 서울시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산수향 6쪽마늘 직거래 장터'를 연다.
/서산=임붕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