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권의 유일한 급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이 지난달 23일 28.9%(3383만㎥)에서 4일 56%(6556만㎥)로 12일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75일간 강우량이 2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0㎜에 비해 적은 강우량을 기록해 보령댐의 저수율은 1월 1일 67.5%에서 지난달 23일 28.9%까지 급격히 감소했으나 12일간 349.3㎜를 기록하는 장마로 인해 저수율이 56%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보령댐의 용수를 공급받는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 서산, 서천, 홍성, 예산, 태안, 당진, 청양) 83만 명의 주민과 보령·당진·태안화력을 비롯한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용수공급에 걱정을 덜게 됐다. 최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홍수기 불청객인 부유물과 탁수가 적어 수질이 생활환경 기준 '좋은(Ⅰb)'의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청천저수지의 저수율도 지난달 23일 29%에서 4일 81%로 2.8배 증가하는 한편 시에서 관리하는 68개소의 소류지마다 만수에 이르러 물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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