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철 차량 운전은 위험요인이 많아 타이어 체크는 필수다.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잘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은 미끄러짐 사고의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최근 한국타이어가 실험한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다가 급제동시, 홈의 깊이가 7㎜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에 차이를 보였다.
시속 100㎞ 주행속도로 젖은 노면 실험에서 새 타이어의 경우 제동거리가 53m인 반면, 홈 깊이가 1.6㎜의 마모타이어의 제동거리는 91m로 무려 38m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 시속 80㎞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도 신규 타이어는 2~3m가 미끄러지지만, 낡은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리는 결과를 보여줘, 그 위험성을 실감케 했다. 이는 여름 장마철에 마모한계선(홈 깊이 1.6㎜)을 넘은 타이어를 사용할 때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면 휴가계획으로 들뜨기 마련이지만, 안전한 여름을 위해서는 차량의 타이어 안전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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