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소통부재 행정”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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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 소통부재 행정” 질타

박정현 시의원, 측근인사로 신뢰도 하락 꼬집어

  • 승인 2011-07-03 16:39
  • 신문게재 2011-07-04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박정현 대전시의원
▲ 박정현 대전시의원
박정현 대전시의원(민주·비례)이 지난 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19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염홍철 시장의 '소통 부재 행정'을 강력히 질타하고 나섰다.

박정현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전시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정과 시티즌 사장 임명을 보며 염홍철 시장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약속이 깨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지역을 갈등과 분열, 분노와 실망감으로 얼룩지게 한 독선적 행정에 대한 사과와 소통행정을 위한 전향적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도시철도 2호선 추진 논란과 관련해 시장께서는 시민들이 다함께 공감하는 설명회는 어렵다고 하시는데 시장께서 취임사에서 강조하신 소통과 화합은 도대체 어떤 정책을 결정할 때 사용하실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구나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정에서 시의회를 완전히 도외시 했으며, 대의기관에 대해서도 이러하니 시민과의 소통은 더 말해 무엇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시장께서 시의회 대부분이 같은 당 소속이니 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뜻대로 정책결정과 예산심의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측근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시장 취임 후 끊이지 않았던 측근 인사 논란이 시티즌 사장 임명에 이르러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시민들은 시장님의 인사철학과 원칙에 의구심을 갖게 되고 검증되지 않는 측근인사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지고, 이는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김경시 의원 등이 발의한 '도시철도 무임손실 국비보전 건의안'과 임재인 의원 등이 발의한 '대전시 경찰인력 증원 건의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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