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관 앞 준비 한창… 13일부터 대전서도 전시회

  • 문화
  • 공연/전시

10월 개관 앞 준비 한창… 13일부터 대전서도 전시회

[뉴스 따라잡기] 홍성에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 승인 2011-07-01 16:06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뉴스 따라잡기] 오늘의 주제는 홍성에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입니다. 지난 6월27일자에 게재됐던 ‘프랑스서 이응노 작품 20점 반입’ 기사와 관련해 고암 이응노 화백과 생가 기념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는 독자분의 요청이 있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은=오는 10월 개관 예정으로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생가터에 세워졌다. 총사업비 70여억원을 투입, 부지면적 2만 596㎡에 건축면적 1,002㎡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시홀과 어린이미술실, 북카페, 다목적실 등의 전시시설과 복원된 생가, 야외전시장, 연지공원,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 홍성에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전경
▲ 홍성에 고암 이응노 생가 기념관 전경

6월말 현재 고암의 작품 312점과 유물 416점 등 총 728점을 확보했다. 4개의 전시실이 준비된 가운데 1전시실에는 고암의 연대기 및 유품이 전시되고 2,3전시실에는 고암의 작품이, 4전시실에는 기증자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명예관장은 향후 위촉될 예정이며 개관준비위원회는 위원장인 명지대 교수 유홍준(전 문화재청장)과 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문의: 역사문화시설 관리사업소 문화시설분야 041-630-9232)

▲ 고암 이응노 화백
▲ 고암 이응노 화백
▲고암 이응노화백은?=1904년 충남 예산 출생(1904-1989)으로 백남준과 함께 해외에서 가장 각광 받는 한국 출신 화가이다.

1922년 김규진 문하에서 사군자를 익혀 일본에서 유학하고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전통회화로 주목받았으며 1958년 이화여대 출신 제자이던 박인경씨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정착한 후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19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86세의 생을 마감하기까지 콜라주와 문자추상, 군상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연작들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끊임없는 실험으로 한국회화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찾아 예술혼을 불태웠다는 점에서 전통성과 현대성을 함께 갖춘 한국화단의 거목이자, 선구적 존재로 손꼽히고 있다.

1967년 6.25전쟁 중 월북한 양아들 이문세씨를 만나기 위해 동베를린으로 갔다가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2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옥고를 치른 뒤 몸을 추스렸던 충남 예산의 수덕여관 뒤뜰에는 고암이 바위에 새긴 추상문자 암각화 2점이 남아있다.

▲대전에서도 고암의 작품을=서구 만년동 대전 이응노미술관에도 고암의 작품 500 여점이 소장되있어 거장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10월30일까지 ‘이응노와 마르코폴로의 시선전’이 열리는 가운데 고암이 마르코폴로의 책자를 보고 인상 깊었던 점을 표현한, 1980년대 제작된 8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미술관 관계자는 “홍성에 생가 기념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문의가 적지 않다”며 “홍성의 생가 기념관과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굳이 비교한다면 성격면에서 기본적인 큰 차이가 있다. 미술관은 고암에 대한 학술연구와 함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연구하며 전시기획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했다./온라인뉴스팀=김의화•홍성=유환동 기자


▲ 2007년 5월4일 대전 이응노미술관 개관식 모습. 사진 가운데 한복을 입은 여성이 박인경 명예관장.
▲ 2007년 5월4일 대전 이응노미술관 개관식 모습. 사진 가운데 한복을 입은 여성이 박인경 명예관장.

<관련 기사>
•홍성 생가 기념관, 프랑스서 이응노 작품 20점 반입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10626007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