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생활정보지에는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분양했던 단지의 물건이 넘쳐난다.
30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에는 하반기 1만여세대의 입주물량, 1만여세대의 신규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입주물량은 도안신도시에는 현재 3블록(752세대)을 시작으로 9블록(1828세대), 12블록(1056세대), 14블록(885세대) 등 4521세대가 입주한다. 동·중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대동(767세대), 구성(1115세대), 석촌2(1025세대), 목동(804세대) 등 3681세대와 대림산업의 낭월동 e편한세상(713세대) 등 총 4394세대다.
학하지구도 계룡건설 학의뜰(704세대), 제일건설 오투그란데(1000세대) 등 1704세대로 대전에선 1만세대의 입주물량이 하반기 집중돼 있다.
이같이 입주를 앞둔 단지들의 분양권 매물광고가 현재 각종 생활정보지에서 쉽게 눈에 띈다.
최근에 분양했던 GS건설의 대흥 1구역, 한화건설의 노은 4지구의 분양권 매물 광고도 많다.
실제 A 공인중개사무소는 '노은 한화꿈에그린 분양권 물건 다량 보유'라며 광고를 노출시키고 있다.
또 대흥동 센트럴자이 분양권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중개사들의 광고문구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달 29일 청약 1순위에 돌입한 동구 대동지구 펜타뷰는 1일까지 계약이 완료되지만 벌써부터 매물이 많다.
일반 청약분 계약이 마감되기 전이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원주민들의 물량이 시장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규청약시장 계약률이 높고 상승세를 타지만 하반기 대전에는 대규모 입주,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수요로 예상되는 분양권 매물이 준공 후 잔금을 치르기 전 시장에 쏟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입주가 다가올수록 분양권 매물 물량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분양권매물과 신규아파트분양물량의 상품경쟁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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