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테러 방지' 국제협력 대전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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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테러 방지' 국제협력 대전서 선언

세계총회 성료… 선진 원자력기술 세계에 알려

  • 승인 2011-06-30 18:19
  • 신문게재 2011-07-01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세계핵테러방지(GICNT:Global Initiative to Combat Nuclear Terrorism) 총회'참가국들은 핵감식, 핵탐지와 함께 핵테러 대응 및 감소를 향후 2년간의 중점활동 분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참가국들은 신규 작업반(working group)을 설치할 것을 결정했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은 30일 실시한 기조연설에서 “핵테러는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 중의 하나로 핵물질의 악용으로 인한 위협은 점차 증대하고 있다”며 “핵테러는 국제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국가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노력과 자원을 결집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민 차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워싱턴 커뮤니케이션 및 작업문서는 핵테러 방지를 위한 GICNT의 기여를 평가하고 올해 GICNT 중점활동분야인 핵탐지 및 핵감식 분야에서 참가국 및 국제기구의 역량과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7~28일 개최된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부교섭대표회의에 이어 'GICNT 총회'를 연속 개최함으로써 핵안보 분야에 있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이번 'GICNT 총회'개최로 2009년 확산방지구상(PSI) 정식참여, 2012 핵안보정상회의 주최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적극적인 기여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주요 원자력 기관이 모여 있는 대전에서 이번 'GICNT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 참석자들에게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에 설치된 '하나로 원자로(연구용원자로)'등을 시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선진 원자력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총회에는 82개 회원국 및 옵서버 국제기구에서 외교부, 세관, 원자력계 전문가 등 250~300명이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주최한 만찬 자리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 미국 및 러시아와 함께 공동 의장국으로서 회의 전반을 주재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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