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천안지역 인력소개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가 침체인데다 최근 일찌기 찾아온 장마로 인해 각종 공사가 중단되면서 일용직 근로자의 일감이 크게 줄었다.
실제 이날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B건축인력 앞에는 10여 명의 일용직 인부들이 일거리를 기대하고 나왔지만 일거리를 찾은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곳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 일용직들이 일주일에 평균 4일 이상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1~2일이 고작이다.
인부 최모(63)씨는 “건축 인력시장을 찾는 구직자들은 늘지만 일거리를 줄 건설회사는 오히려 줄고 있다”라며 “운이 좋아 일을 잡더라도 일당 등 처우가 형편없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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