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총리가 29일 연기군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 최민호 건설청장으로부터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
김황식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세종시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과학벨트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마련해 세종시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후 “세종시 건설과 기관 이전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설청과 관계기관, 연기군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금강살리기 금남보 공사 현장과 총리실 등 정부청사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민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황식 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정부청사 이전에 대비 현재 44개 공사가 진행중이며 총 사업비 22조 5000억원 중 7조3000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1단계사업 공정인 총리실 청사는 55%, 국토부와 기재부 등의 청사는 14%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면서 “2단계사업은 하반기에 착공하고 3단계사업은 설계 공모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최민호 청장은 “세종시청과 교육청사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설계를 완료하고, 세종시 출범에 대비해 행정기구 및 정원 설계, 행정구역 조정, 자치법규 정비 등을 추진중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업무보고 중 “교부세 특계 개정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이주 공무원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최 청장은 “예정지역 내에 20만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는 2만호가 필요하다”고 보고한 후 “민간건설사들이 아파트 건립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LH가 직접 건설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 일환으로, “연구소와 대학, 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대학타운 조성 등 국내외 유수 대학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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