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5명 이상 50명 미만 중소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주40시간제 도입에 따른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주40시간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 중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 사업장은 25.7%에 불과했다.
7월 1일부터 주40시간제 도입 대상이 되는 20명 미만 사업장 중 47.2%는 이미 주40시간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51.8%의 기업은 미도입 상태로, 이들 중 74.3%가 다른 기업의 도입상황을 보고 대응(52.5%)하거나 대응계획이 없다(21.8%)고 답했다.
또 지난 2008년 7월부터 이미 주40시간제 도입 대상이었던 20명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 역시 아직 주40시간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사업장이 42.1%로 조사돼,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주40시간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영세 소규모 중소기업의 특성상 주40시간제 확대 실시는 부담이 크다”면서 “내국인 근로자의 소규모 기업 및 휴일근로 기피에 따른 대체방안으로 외국인근로자 도입규모 확대 등 소규모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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