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기업 “주 40시간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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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기업 “주 40시간제 부담”

내달부터 20명 미만 기업 적용 대상 기업 4곳 중 1곳만 '대비'

  • 승인 2011-06-29 18:37
  • 신문게재 2011-06-30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다음달부터 소규모 사업장도 주40시간제가 확대 실시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만이 제도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5명 이상 50명 미만 중소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주40시간제 도입에 따른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주40시간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소규모 사업장 중 도입에 대비하고 있는 사업장은 25.7%에 불과했다.

7월 1일부터 주40시간제 도입 대상이 되는 20명 미만 사업장 중 47.2%는 이미 주40시간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51.8%의 기업은 미도입 상태로, 이들 중 74.3%가 다른 기업의 도입상황을 보고 대응(52.5%)하거나 대응계획이 없다(21.8%)고 답했다.

또 지난 2008년 7월부터 이미 주40시간제 도입 대상이었던 20명 이상 50명 미만 사업장 역시 아직 주40시간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사업장이 42.1%로 조사돼,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주40시간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영세 소규모 중소기업의 특성상 주40시간제 확대 실시는 부담이 크다”면서 “내국인 근로자의 소규모 기업 및 휴일근로 기피에 따른 대체방안으로 외국인근로자 도입규모 확대 등 소규모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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