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남편과, 정신지체 장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던 A할머니의 딱한 소식을 접한 방문간호사들의 정기적인 물리치료 등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방문 간호사들이 관내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노인 돌보미 서비스와 아동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생활 편의를 제공해줘 A할머니는 요즘 숨통이 많이 트였다고 주변에 자랑을 하곤 한다.
충남도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는 물론, 여러 생활편의를 제공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각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복지혜택에서 소외되는 경우는 없는지 면밀히 살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시켜주고 있다.
2007년부터 시행 중인 이 서비스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결혼이민자 가정, 65세 이상 허약 노인 등 9만194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간호사와 운동사, 물리치료사 등 163명의 전문인력이 각 가정을 찾아가 투약지도와 운동, 물리치료, 영양, 건강정보 등을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못받고 있는 60대, 치매로 동네를 돌아다니며 쓰레기통 음식을 먹는 70대, 알코올 중독 아들과 가출한 손녀가 낳아온 딸을 키우며 힘겹게 살고 있는 80대 노인 등을 각종 복지기관과 연결시켜줘 도움을 받도록 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방문건강관리는 복지와 보건을 융합해 통합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현장을 찾고, 파고들어 복지사각지대를 최대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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