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공무원의 명예퇴임 시기를 늘리기 위한 인사나, 지자체장 '선거 캠프'에 있던 사람을 연관성이 없는 지위에 가도록 하는 인사는 잘못된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다른 기관과 달리 대덕산단의 경우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는 업무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한 사례로, 지자체장 측근 인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산업단지와 거리가 먼 정치권 인사를 통해 제조업체를 바르게 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개인 역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낙하산 인사는 이제 근절돼야 할 때다. 대덕산단의 경우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역 경제계와 더불어 시민단체들도 낙하산 인사는 지방자치단체의 불신을 키우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선거캠프를 통해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특정 자리에 가도록 하는 인사는 잘못된 사례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1년 동안 나타난 인사문제는 시민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면서 “대덕산업단지 전무이사의 경우도 바람직하지 못한 대표적인 인사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대전참여연대는 이달 중순 대전시티즌 신임 사장 내정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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