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회당 충남도당과 창조한국당 대전시당은 28일 각 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노동자의 투쟁은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지켜내려는 권리 행위이자 정당 행위임을 밝힌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 야 6당은 이날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에 따른 파업이 43일째를 맞으며 협상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노사 양측의 복귀문제로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해 일부터 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사측은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노조 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회사측에서 선별 복귀만을 주장하며 협상 의지는 오간데 없이 모르쇠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타 회사의 개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입수한 문건이 현대자동차가 협력회사의 노사관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공정한 대응도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은 이번 사태를 불법 파업으로 단정하기 전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고 공정성 있는 행동을 했어야 한다”며 “이중적이고 직무유기적 대응을 하고 있는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의 적정성과 대체 근로 여부 등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위법 여부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일하기 위해 일괄 복귀하겠다는 노동자들이 부상자 문제와 형사상 고발을 취하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노조가 상당한 양보를 하면서 사안도 매우 단순해 졌다”며 “사용자 측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사회적으로 커다란 문제임에도 공론화 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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