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살리기 현장인 공주시 월송동 월송교차로 아래 금강 둔치 모습. 지역 환경단체는 최근 집중호우로 이곳이 크게 유실됐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공주시 월송동 월송교차로 아래 금강 둔치가 집중호우로 그랜드캐니언처럼 크게 유실돼 사람 키 높이 2배 가까이인 3m 이상 깊은 골을 만들었다”며 “이곳은 농경지였지만 4대강사업을 진행하며 큰 둔치로 정비된 곳으로 배수로 하나 없이 넓게 조성만 되었다가 이번 호우에 크게 유실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공주 정안천, 부여 은산천, 세종시 대교천 등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기 초기지만 이미 금강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더 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강 본류뿐만 아니라 주요 지류하천까지 정밀한 안전진단과 피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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