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깨끗한 조합장선거,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태호]깨끗한 조합장선거,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고]김태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승인 2011-06-28 14:08
  • 신문게재 2011-06-29 20면
  • 김태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김태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김태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김태호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오는 7월 9일 서구 관내에서는 기성농협 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우리 지역 농촌과 농협을 이끌어 갈 새로운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다. 우리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4년 전인 지난 2007년 7월 7일에 이어 두번 째로 해당 조합장 선거를 위탁관리하여 치르게 됐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 선거에서의 일부 과열·혼탁 사례를 방지하고, 공명선거의 기반을 정착시키기 위하여 농·수·축협 등 공공조합장선거를 위탁관리한 지가 이제 6년이 되었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위탁관리된 선거에서 예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금품·향응 제공 등의 사례가 거의 발생됨이 없이 깨끗하고 공정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는 대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지역 선거에서는 돈 선거가 완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노골적으로 금품·향응이 제공되는 사례가 잔존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위원회의 판단이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도 철저한 위법행위 예방·감시 및 단속활동을 통하여 돈 선거를 근절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합장선거는 일반 공직선거에 비하여 선거인 수가 적고 선거인인 조합원들이 그 지역에서 지연이나 혈연 등으로 오랫동안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어와 금품·향응제공 등 불법행위가 이뤄지더라도 노출될 가능성이 적으므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없으면 이를 밝혀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가 바르고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의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어느 후보자가 조합원의 이익과 조합,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일을 잘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를 판단하고, 또한 선거와 관련한 위반 행위 발견 시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즉시 신고ㆍ제보해야 한다. 또 선거일에는 투표에 적극 참여하여 이번에 공명선거를 이루겠다는 단호한 결심과 실천을 보여 주어야 하겠다.

주지하다시피 조합장선거에서는 농협법과 정관에 의해 정해진 후보자 선거운동방법이 일반 공직선거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공보, 소형 인쇄물의 발송, 전화와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지지 호소 등 세 가지만이 선거운동방법으로 허용된다. 지난 3월 농협법의 개정으로 공개 장소에서의 명함 배부 및 지지호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송부 등이 허용되어 후보자가 선거인과 접촉해 선거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아쉽게도 이 개정사항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또 지금까지는 전국의 농·축협 등 조합장 선거의 실시 시기가 제 각각이었으나, 이번 농협법 개정으로 요즘 당선되는 조합장의 임기를 조정해서 앞으로는 농협·축협ㆍ품목별 조합의 조합장선거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게 되는데, 그 첫 전국 동시선거의 실시시기는 2015년 3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렇게 동시선거를 실시하면 선거 경비를 23%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모쪼록 이번 기성농협조합장선거가 명실공히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여 선거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지역 화합의 축제가 되어 농협과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