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와 잡스를 잇다 |
저자는 한자를 사용해 경영과 인문학의 접목을 시도했다. 공자와 스티브 잡스가 만나고 한자와 비즈니스, 고전과 현대의 명저들이 시공을 초월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의 새 지평을 연다. 논어에서 출발해 고전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과거와 현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열린 사고를 통한 창의적 발상들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저자는 중국 최초의 농민반란을 주도했던 진승과 오랑을 '리더와 팔로어'로 구분하며, '착한 선(善)'이라는 글자와 마크얼스의 '허드이론'을 연관지어내기도 하며, 노자와 로버트 프로스트를 '길(道)'위에서 만나게 해 공통된 주제 속에 엮어 낸다. 글자가 갖는 함축적인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인물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경영의 신이라 불렸던 동·서양의 기업가들, 미국의 잭 웰치와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병철, 정주영 등은 물론이고, 노자와 장자를 비롯해 칸트와 니체, 유방과 항우, 한니발 등도 등장한다. 멘토/지은이 심상훈/467쪽/1만65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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