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등 관련기관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택시 운전자 가운데 70%가 치질을 앓고 있고, 41%는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또 목부위 통증 21%, 무릎관절 17%, 호흡기질환 14% 등을 호소해 전형적인 '직업병'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택시 종사자는 택시회사 소속 3100여 명, 개인택시 8590명 등 총 1만1690명이다. 택시 운전자들은 1일 평균 12.5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경력은 5년에서 15년 이상이 48%, 20년 이상이 26% 등이었다.
국민건강대전지역본부는 27일 오후 2시 대전교통방송 3층 공개홀에서 '운전자 건강관리 프로젝트'개소식을 가졌다. 대전지역본부는 택시 운전자들이 장기간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어 체계적인 건강관리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본부는 또 운전자들을 위해 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해 운동치료 등 건강관리를 받도록 하고, 야외 운동교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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