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1주기 12차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27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열려 김종현 산내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들이 헌작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는 27일 오후 2시 대전시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유족회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대전 산내학살 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위령제에서 유족회는 “지난해 열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대전형무소에 수감된 재소자와 보도연맹원을 법적 절차없이 살해한 것은 국가에 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최소 7000여 명 이상의 재소자 등이 살해됐다고 추정될 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513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현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전산내학살사건은 역사 속에 묻혀 질 사건이 아니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다”며 “산내 학살사건을 정치인의 정쟁에 이용하지 말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진실 규명 작업을 계속해 주길 정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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