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천안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17원을 기록했다.
이는 할인 직전인 지난 4월 6일 1952원에 비해 35원의 인하효과를 보였지만 100원 인하에는 미치지 못했다.
휘발유값은 4월 5일 1953원까지 치솟다 공급가격 인하 조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 13일 1882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기름값 할인 종료를 앞두고 14일부터 현재까지 지역 휘발유값은 하루 평균 1~2원씩 연속 오르는 등 급등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9일 평균가 1700원 이후 13일째 상승해 174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달 7일부터 정유사들이 기름 공급가를 환원하면 당장 ℓ당 94~95원이 더 오를 전망으로 휘발유값은 ℓ당 1950원대를 넘어 2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기름값 공급가격이 100원 내릴 때와 달리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인상 속도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강모(38)씨는“기름값 재상승 충격 완화를 위해 정부가 유류세 인하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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