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아산·천안에 소재한 장례예식장 14곳을 조사한 결과 하루 이용료로 부과하는 업소는 평균 44만7000원(중간빈소기준)인 반면 1시간 단위로 이용료를 받는 업소는 18.1%가 저렴한 3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장례식장의 시간당 최소빈소 이용료는 1만5000원으로 국공립시립병원장례식장의 5000원 보다 200%가 비쌌고, 중간빈소는 전문장례식장이 1만 7500원, 국공립시립병원장례식장 1만 원, 최대빈소는 전문장례식장 2만7500원, 국공립시립병원장례식장 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안치료는 기타병원장례식장이 3만원인 반면 전문장례식장은 358%가 높은 13만7500원으로 조사됐다.
염습료의 경우 국공립·대학병원장례식장이 평균 20만원인 반면 전문장례식장은 21만4285원, 기타병원장례식장 23만7500원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국내산 수의의 평균가격을 보면 국공립시립병원 장례식장이 18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대학병원장례식장 220만원, 기타병원 장례식장 235만원, 전문장례식장 386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아산소비자상담센터가 장례식장 상주 및 가족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2.2%가 불만족 스럽다고 응답했으며, 빈소사용료는 58.3%가 부적절하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장례식장의 서비스 운영실태와 각종 부대비용, 주요 장례용품의 가격비교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권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고 합리적인 장례예식비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달 27일부터 7일간 아산·천안 14개의 장례예식장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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