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가 제공한 5월 전국 땅값 현황을 보면, 전국 땅값은 4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 최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73%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22%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첫마을 분양 열기와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정에 따른 호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과 경기가 각각 0.12%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서울과 대구, 울산, 경북이 각각 0.09%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7%, 0.05% 상승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254개 시ㆍ군ㆍ구별로 보면, 경기도 하남시가 0.46%로 가장 높았고 이는 보금자리주택개발사업 등의 영향에 힘입은 결과다.
유성구는 0.37% 올라 후순위를 차지했고, 경기도 시흥시와 화성시, 안성시가 각각 0.35%, 0.26%, 0.22% 상승해 상위권을 형성했다.
용도별로는 녹지지역이 0.15%, 비도시지역 계획지구가 0.12% 등으로 나타났고, 지목별로는 농지 전과 답이 각각 0.15%, 0.13%, 공장이 0.12%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21만1625필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8% 늘어난 반면 4월보다는 6.3% 줄었다.
지역별 경향은 땅값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대구가 55.4%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48.3%, 충남이 30.9%, 서울이 27.4%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20.3%, 충북은 19.9%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용도별로는 도시 상업지역이 51.3%, 공업지역이 28.2%, 주거지역이 23.1%, 비도시 관리지역이 18.4%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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