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 등 대형 호재가 계속되면서 기업 입주 등을 겨냥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씨는 “지금은 은행이나 주식 등 금융보다는 주택이나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이 훨씬 투자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대형 개발 호재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가치에 대한 대전·충남지역민들의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세종시와 과학벨트 등의 여파로 부동산에 대한 거품현상 속에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도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중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대전과 천안, 아산, 공주, 보령, 서산 등 충남 5개 도시 310가구다.
6월 중 주택·상가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107로, 지난 5월(106)보다 1p 상승했다. 토지·임야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지난달과 같은 106이었다.
반면, 금융저축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98로, 지난달(103)보다 5p 떨어졌다. 주식에 대한 가치전망CSI 역시 95로, 전월(102)보다 7p나 하락했다.
이는 고소득층일수록 뚜렷했다.
400만원대 계층의 주택·상가, 토지·임야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3∼4p 상승했지만, 금융저축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117에서 98로, 주식에 대한 가치전망CSI도 109에서 98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주택·상가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2010년 12월 105에서 올해 1월 106, 2월 112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월 110, 4·5월 106 등으로 조사됐다.
토지·임야에 대한 가치전망CSI도 2010년 12월 105에서 2011년 2월 109, 3월 105, 4·5월 106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금융·저축에 대한 가치전망CSI와 주식에 대한 가치전망CSI는 100을 기준으로 들쭉날쭉하다가, 6월에 급격히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에는 은행 이자가 낮다 보니 부동산 담보대출 시, 금리를 규정보다 더 싸게 해달라는 고액 예금자들의 요구가 많아 당황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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