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4월 말 현재 도내 16개 시·군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액은 5억979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목표한 71억원의 8.4%에 불과한 것이며, 1년 중 이미 3분의 1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을 감안해도 턱없이 저조하다.
시·군별로는 아산시가 목표치(6억9000만원) 대비 23.59%(1억6281만원)의 구매율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청양군이 21.99%(4억4416만원 중 9771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당진군은 목표치 5억7497만원 중 6023만원(10.48%)였다.
나머지 13개 시·군은 모두 도내 평균 구매율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금산군과 논산시는 각각 0.81%, 0.69%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시·군 순회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홍보 전시회 개최, 도내 지역축제 및 대형행사 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홍보·판매부스 운영, 기관 대외방문 시 선물용 또는 내방객 기념품으로 제공 활용, 경찰서와 우체국 등 도내 공공기관에 우선구매 협조 요청 등 촉진계획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달 말까지 50% 이상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실과 및 산하기관 구매실적을 정기적으로 확인, 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 1월 1일 정부가 관련 특별법에 시행함에 따라 도에서도 조례를 제정해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시·군에서 이를 적극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기별로 실적을 점검하고,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진기관은 대외에 공포하는 등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가 적극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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