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충청의 지지기반을 두고 열심히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으로서 그 동안 여러가지 충청도의 뜻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으며, 이제는 충청이 하나로 뭉쳐야겠다는 지엄한 어르신들의 뜻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원로 어르신들에게 금과옥조같은 말씀 주셔서 채찍질해주시고 야단치시고 좋은 조언 해주셔서 당이 새롭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우리당이 외연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고언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권선택 특위위원장도 “충청에 기반을 둔 충청의 원로들을 모시고 진로를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원로분들이 주제에 관계없이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고, 말씀을 기반으로 쇄신작업에 속도감을 내서 의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회장은 “언론계의 지지를 어떻게 받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회창 전 대표가 큰 결단을 내린 것에 경의를 표하며 이번 기회에 우선 이인제 의원이나 심대평 대표가 같이 뭉칠 수만 있다면 좋다”고 합당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은 “충청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하나가 합치지 않고 하다보니 어떻게 보면 너무 당이 힘이 없지 않냐는 생각”이라며“이번 쇄신을 할 때 당이 안정되고 힘을 기르는 것이 첫째라고 생각하며 우선 하나로 뭉쳐서 내부에서 먼저 뭉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전국적으로 충청도만 할 것이 아니라 수권정당으로 가려면 당세가 커져야 한다”며 “대선, 총선은 수권정당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폭넓게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구월환 순천향대 초빙교수는 “선진당의 기회를 보면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심대평, 이인제 의원들을 영입할 수 있는 계기가 조성돼면 선진당으로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내년은 1992년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총선과 대선이 있다”며 “정치적 역풍이 몰아친다. 선진당은 상당히 약한 정당인데 약한 구조물들이 내년 정치바람을 견딜 수 있느냐이다. 심대평 이인제 의원의 영입에 실패한다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영입방법에 대해서는 “이회창 전대표도 그렇고, 심대평 이인제 두 분은 청와대 입성을 할 뻔했던 분들이라서 특별히 선진당에서 직위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호남 영남보다 충청이 훨씬 더 단결력이 강하다”며 “이럴 때에 유독 충청권만 하나가 되지 못해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곽 총재는 “지역에서도 좋은 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선진당이 정말 툭 터놓고 전부 받아달라. 요구사항을 전부 받아서 해달라”며 “대표를 들인다든지 당명을 바꾼다든지 합당할때 조건을 붙인다는 것 할 것 없이 원하는대로 다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생각하지 말고 통합하라”며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저희도 밖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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