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상가 잡기' 과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첫마을 '상가 잡기' 과열

1단계 아파트 단지내 입찰첫날 경쟁률 5대1 넘어 오늘 오후 4시 마감… 낙찰선 최대 2배이상 관측

  • 승인 2011-06-21 18:37
  • 신문게재 2011-06-22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이 과열양상을 보여 향후 선의의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대 2배 이상 가격을 제시해야 낙찰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도권 입찰자 독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부터 시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단지 내 상가(23호) 전자입찰은 22일 오후4시 마감된다. 이어 오후5시 개찰을 마친 뒤, 오후6시 LH 홈페이지(www.lh.or.kr) 내 알림마당을 통해 낙찰자 명단을 공개한다.

입찰 첫날인 21일 참가자 수는 마감시간인 오후4시 기준 119명으로 평균 5.1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22일 마감 임박 전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입찰 참가자들은 막판까지 인근 부동산 등을 통해 낙찰 가능금액을 확인하는 등 가능성을 꼼꼼히 따지며, 낙찰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부동산업계는 일단 3.3㎡당 예정가보다 최소 2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으로 입찰해야 낙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가 입지와 인기도 등에 따라 최대 3000만원 이상을 예상하는 업계 관계자도 적잖았다. 1단계 상가 예정가가 분양면적 3.3㎡당 737만~107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예정가보다 최소 2억4500만원을 더 줘야 자신이 원하는 상가 자리를 꿰찰 수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일각에서는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 입찰 참가자들의 독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는 3.3㎡당 7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상가가 즐비한 점을 감안할 때, 이의 7분의 1 수준인 세종시 상가 분양가 투자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여기에 초기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가 적을 경우 비싼 가격에 분양받은 실수요자의 선의의 피해마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 등 인근 지역민의 경우, 기대 수익률이 10%는 돼야 투자에 나선다고 본다”며 “반면 서울 등 수도권 자산가들은 7~8%대면 입찰에 나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수도권 독식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LH 관계자는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영리시설이기 때문에 지역민 우선 배려 등의 정책을 적용할 수없다”며 “임대 수익률 등 제반 여건을 따져볼 때, 터무니없이 높은 입찰가 제시로 인한 독점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