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6·25전쟁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요즘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6·25 전쟁이 조선시대 일본과의 전쟁 역사인줄 착각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실제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25가 조선시대에 일어난 전쟁으로 응답한 학생이 38%나 되었고, 5명중 1명꼴로 6·25가 일본과의 전쟁으로 알고 있는 등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보훈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공기(산소)의 소중함을 모르면서 살듯이 태어날 때부터 많은 자유를 누리며 살다보니까 정작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모르며 살아가는 것 같다.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치렀는지 되새겨 보면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숙연해 진다. 따라서 호국보훈의 달! 주변에 참전용사나 유가족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유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의 인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부름 앞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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