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쾌활' 새 주인공이 떴다

  • 문화
  • 문화/출판

'명랑·쾌활' 새 주인공이 떴다

'말괄량이 삐삐' 저자 린드그렌 새로운 그림책 출간

  • 승인 2011-06-21 14:13
  • 신문게재 2011-06-22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말괄량이 삐삐'를 창조해 낸 스웨덴 작가 린드그렌의 그림책이 국내에서 선보인다. 린드그렌의 작품들은 아동문학의 경전임이 분명하지만, 린드그렌 작품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생명력 강하고 개성 만점인 캐릭터에 있다.

삐삐보다 더 유명한 동화 주인공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고, 에밀, 카알손 등도 그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여러 작품이 시리즈로 나올 수 있었다.

린드그렌의 주인공들은 늘 활기차고 다정하고 용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심술궂거나 장난이 너무 심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다시 까르르 웃음을 터트릴 줄 아는 주인공들이다.

이번에 출간된 동화책에는 명랑하고 유쾌한 여자 아이들 마디타, 리사벳, 로타가 주인공이다.

로타는 기분이 좋아요』는 스웨덴의 부활절을 배경으로 한다. 명절 못지않게 떠들썩한 부활절의 아이들은 마녀 복장을 한 채 집집이 돌아다니며 “사탕주세요!”를 외친다. 로타가 학교에 간 언니 오빠를 손꼽아 기다린 것도 부활절 방학 때문이다.

이 책에는 스웨덴의 특별한 부활절 풍습과 더불어 토라지고 화를 냈다가 의기양양해하고 뿌듯해하고 조마조마해하다가 기뻐하는 등 로타의 다양한 감정변화가 재미있게 그려진다.

▲ 저거봐 마디타, 눈이 와!
▲ 저거봐 마디타, 눈이 와!
『저기봐, 마디타, 눈이 와!』의 마디타와 리사벳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는 『마디타』, 『마디타와 리사벳』시리즈에 등장했던 귀염둥이 자매로 언제나 별나고 엉뚱한 장난으로 명성이 높다. 그런데 이번엔 언제나 앞에서 일을 벌이고 말썽을 일으켜 라사벳의 부러움을 사던 마디타가 감기로 앓아눕고 말았다.

그래서 잔뜩 골난 마디타는 집에 남겨두고 리사벳 혼자만 하녀인 알바 언니를 따라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선물가게로 간다. 그리고 알바 언니가 잠깐 밖에서 기다리라고 한 사이 리사벳에게는 엄청난 모험이 펼쳐진다. 알맹이 그림책/지은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옮긴이 김서정/각 36쪽, 40쪽/각 9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