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대전송촌중은 뒤에는 계족산, 앞에는 동춘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선비의 정신이 전해 내려오는 유서 깊은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품고 있는 것이다.
대전송촌중은 올해 교육과정선도학교, 학교문화선도학교, 사이버 청정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등 교육사업의 효율적 운영에 나서고 있다. 또 미래 사회를 주도할 바른 인성 및 창의력으로 꿈을 이루는 송촌인 육성을 위해 송촌 교육가족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선·후배간 결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명함전달식.
|
학생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는 자율활동과 동아리 활동은 물론 직업 체험을 활성화한 진로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실천을 체험하는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입학식에는 2, 3학년 학생들이 신입생에게 학교생활 안내 책자와 교화인 장미꽃을 전달,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줬다.
지난 4일에 개최된 봉사활동에는 일촌 형제자매가 있는 결연학급끼리 계족산, 동춘당, 남간정사, 가양공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고 일부는 현충원에서 묘비를 닦으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함께 체험하는 등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모든 동아리가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비롯한 타 시·도 5곳과 대전 소재 대학, 방송국 등 30여개의 다양한 장소에서 진로 직업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미래의 직업에 대해 같은 취미와 적성을 가진 선후배가 함께 체험하면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알아가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자료인 '꿈을 가꾸는 송향인'을 활용,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전개되는 모든 활동에 대해 기록하고 에듀팟에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각종 행사활동을 포함한 자율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교육과정 시간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송촌 교육가족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체험활동 일환으로 실시한 솔로몬 로파크 견학. |
특히 이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돕기 위해 학급당 7~8조의 멘토·멘티를 조직, 멘티 학생이 학습에 흥미를 갖고 수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담임 및 교과 담당교사들은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적향상을 위해 목표관리제 카드를 작성,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을 수시로 격려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방과후 수업에서는 심화, 보충반으로 나뉜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되새기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등 학습 부진 학생들을 배려하면서 학교 전체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Wee클래스를 통한 부적응학생 없는 학교=대전송촌중의 Wee클래스는 다양한 상담분야 홍보를 통한 학생 상담문화 개선 및 타임아웃제를 활용한 교실수업문화 개선, 개인·집단상담, 매체상담, 심리검사, 학부모 상담 등을 하고 있다.
수업을 방해하거나 교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한 학생에 대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타임아웃제를 실시, 교실수업문화 개선은 물론 필요한 상담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각종 검사지를 통해 학생의 상태를 진단하고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원만한 학교생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담임교사와 교과담당교사, 상담교사, 학부모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진로교육의 경우 직업세계 체험 주간 운영, 잡스쿨 운영, 표준화 진로 심리검사 전 학년 실시, 커리어포트폴리오 전시 및 표창, 명예 진로설계사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 운영 등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제1회 Wee 희망대상 '기관부문 우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독서시간 운영 통한 인성 및 진로교육 강화= 대전송촌은 전 학년이 7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특기적성을 키우는 특기적성 방과후 활동, 교과수업을 보충·심화할 수 있는 교과 방과후 활동 등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활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독서를 한다.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7교시 독서시간 운영 및 학급별 윤독도서 구비에는 서영봉 교장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 있다.
서 교장은 독서교육의 목적이 독서활동을 통해 적성과 꿈 탐색, 인생의 롤모델 설정 등 교육 과정과 연계한 독서활동으로 기본 학습 능력 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논리력·표현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 창의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데 독서교육 만큼 중요한 교육이 없다는 판단에서 활성화 방안을 찾아낸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서 교장의 취지에 따라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고 학교 도서 예산을 통해 모든 교실에 책꽂이와 윤독도서를 비치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육상선수 육성=4명의 선수로 지난 2009년 5월 창단한 대전송촌중 육상부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방식을 통해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창단 1년 만에 세단뛰기 금메달, 멀리뛰기와 높이뛰기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고 올해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개인별 지도는 물론 육상부원 모두가 끈끈한 유대감으로 서로 믿고 단합하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훈련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