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고가 경전철 모습./사진제공=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20일 “대전시는 고가도로를 도심전체에 설치하려는 도시철도 2호선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곽수천, 박정현 대전시의원 등과 용인 지역 언론사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고가 경전철 도시경관 및 소음 실태조사'를 벌인 뒤, “고가도로 경전철로 인한 경관 및 환경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피해)부분에 대해 우선 제대로 조사하고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또 “대전시의회는 대전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관련 논란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라”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이날 조사를 통해 “용인시 도심대로 통과지점의 경우 대로변의 중앙분리대를 관통하면서 대형 교각들이 설치돼 도로전체의 경관을 훼손시키고 있었다”면서 “특히 역사가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곳은 6차선 도로 전체를 위협적으로 덮고 있어 도로경관은 물론, 도시전체의 미관을 크게 저해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만약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충남대까지 대전 갑천변을 따라 이러한 방식으로 교각이 설치된다면 갑천은 물론 주변지역 전체의 경관 및 환경질 저하가 극명하다”면서 “이는 3대하천 생태공원화 사업 등 기존의 정책들과도 직접적으로 상충되는 방향”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용인 지하철은 지난해 7월 완공된 뒤, 잠시 시범운행만 하고 운영손실 및 민원 문제 등으로 현재까지 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 용인 고가 경전철 모습./사진제공=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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