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응급실 정보 신뢰도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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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응급실 정보 신뢰도 '바닥'

'진료 가능' 모니터링 市 55차례 오류… 道 3곳은 정보제공 전무

  • 승인 2011-06-20 18:35
  • 신문게재 2011-06-21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충남 지역 응급실들이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제공하는 정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장 중첩증 영아 사망 사건'이 응급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의 실시간 정보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뇌출혈, 조산 산모, 중증 화상 등 11개 중증 응급질환에 대해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복지부가 지난 5월부터 한달 동안 전국 응급 의료기관의 진료가능 정보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대전(10개 기관)은 전화연결이 안되거나, 전화번호 오류, 당직자 오류 등 진료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55차례 발생했다.

신뢰도는 95.69%로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인천시(98.2%), 부산시(96.47%)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충남도(19개기관)는 진료 대응이 불가능한 응답이 70회로 신뢰도는 93.32%로 9개 지자체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충남의 경우 모니터링 기간 내내 의료기관의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은 기관도 3곳이나 돼 전반적으로 응급의료 체계에 허점을 보였다.

정부는 신뢰도 평가 결과 신뢰도가 5% 떨어질 경우 의료기관 지원금액을 10% 삭감하고, 90~85%는 20% 삭감, 85% 미만 30% 삭감 등 지원금에 차등을 둘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중증 응급환자 실시간 응급 의료정보 시스템을 확대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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