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충남지역 주요기업 경영자를 초청해 열린 '2/4분기 지역경제동향 간담회' 모습. |
2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남지역 주요 기업의 고위경영자를 초청해 '2/4분기 지역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결과, 건설업을 제외한 경제 분야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종수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부문장과 노용환 (주)삼호개발 이사, 문원표 동부제철(주) 부장, 이준복 현대자동차(주) 아산공장 부장, 조정행 (주)디아이디 부장, 최용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건설, 유통, 자동차, 전자부품, 철강 등 주요 업종의 최근 동향과 경영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용대 국장은 “충남지역 경제는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며 기업경기전망(BSI)' 지표가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용환 이사는 “공사발주 물량의 큰 폭 감소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원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이준복 부장은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수출 호조와 신차 출시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한-EU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로 수입차의 내수 시장 판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문원표 부장은 “건설경기 부진,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수입 철강재 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조정행 부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 증가로,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제품 수명이 단축되는 등 제품가격과 사양이 급격히 변동해 신규 제품 개발 투자확대 등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종수 부문장은 “지역 내 신규 백화점 입점으로 명품 소비의 서울 의존도를 낮춰 지역 매출과 상권 확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생산증가로 인력이 부족하지만, 지방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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