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께 서구 괴정동 B(59ㆍ여)씨의 주택에 침입해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이 든 핸드백을 강취해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자신의 차량 안에서 대마초를 흡입,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보일러 수리공으로 5년 전 B씨의 주택 난방 시설공사를 해준 뒤 수리 등의 이유로 방문하면서 집안 구조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체적인 범죄 동기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과 동시에 수사전담팀에 28명을 편성해 수사를 벌였다”며 “경찰청 프로파일러를 통해 A씨를 면접, 심리검사와 거짓말탐지기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범행 일체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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