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9300여만원을 투입, 성북동 산림욕장 정비사업을 벌여 순환 등산로, 숲속의 문고 등을 만들어 내달부터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에 개장한 성북동 산림욕장은 개장한 지 15년이 지나 시설보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날로 높아지는 건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약 1.3㎞ 규모로 1시간 코스의 순환등산로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등산로에는 '치유의 숲'을 조성해 천연항균 피톤치드(Phytoncide) 등을 마시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래되고 낡아 효용성이 떨어진 산림욕장 관리사를 리모델링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이 함께 숲과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숲속의 문고'를 만든다.
이를 위해 신간도서 500여권을 새로 구비하고 소파와 의자, 책상을 갖출 예정이다. 무공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목재 펠릿보일러도 설치해 겨울에 적은 유지비로 따뜻하게 이용자들을 맞을 계획이다.
유성구 정무호 도시국장은 “주민에게 다가가는 보다 편리한 산림욕장을 만들기 위해 정비공사를 추진했다”며 “새로 생기는 치유의 숲과 숲속의 문고에 많은 주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책도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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