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지역별 '양극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하반기 분양시장 지역별 '양극화'

충청권 등 지방 청약열풍 지속… 수도권 순위내 마감 어려울 듯

  • 승인 2011-06-19 16:15
  • 신문게재 2011-06-20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하반기 신규 분양시장은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회사 '리얼투데이'은 19일 지방의 신규 분양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청약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수도권은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것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예상했다.

실제로, 한화건설이 13일 일반 청약접수를 마감한 유성구 지족동 노은4지구 '꿈에그린'은 1765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5120명이 신청해 평균 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15일 전북 전주 하가2지구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제일 '오투그란데' 역시 253가구에 154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6.09대1로 마감했다.

지방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청약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입증해 준 것이다.

리얼투데이는 하반기에도 이런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의 경우 최근 2년~5년 간 신규 주택공급 물량이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2000년대(2000~2010년) 5대 광역시 평균 분양물량은 연간 4만4908가구 수준이었다. 특히, 시장이 호황이었던 2002년엔 한 해 8만가구가 공급되기도 했지만, 최근 3년간(2008~2010년) 연간 2만여 가구 공급에 그쳤다.

지방의 주택인허가 실적도 2007년 이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에는 25만3241가구에서 2008년에는 17만3705가구로, 그리고 2009년에는 12만6629가구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3만6324가구로 소폭 증가했지만, 수도권 25만218가구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리얼투데이는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분양에 대한 실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에도 신규 분양시장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 수준에 이르는 곳이 대전을 비롯해 광주, 울산, 전북, 경북 등으로 늘었다. 그 외 충남과 충북 등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을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값 부담으로 인해 분양시장으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개발 호재도 지방의 신규 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 건설 및 과학벨트지구 확정, 지방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 개발정책이 잇따르면서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반기 지방 신규 분양 물량 대부분이 노른자위 지역의 물량이라는 점도 하반기 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ㆍ충남에서는 세종시 주변, 기타 지방은 택지지구의 신규 분양 물량으로 입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반면에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은 시장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내재되어 있는데다 최근 미분양 주택이 줄고 있긴 하지만 수도권 미분양과 준공 후 미분양 축소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투데이는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택임대사업이 허용되면 오피스텔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백운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