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아산을 대표하는 물놀이 시설인 아산스파비스에서 안전요원이 배치됐는데도 네살 난 홍모양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홍양은 119구급대에 실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하루만에 끝내 숨졌다.
아산스파비스는 금호리조트가 인수해 운영하는 대형 워터파크로 동시에 56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파도풀도 동시에 1000명이 이용 가능해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룬다.
아산을 대표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망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으며, 사고 대처 미흡과 음식이 비싸 일부 이용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에 사는 A씨는 아이가 유리에 찔려 병원 신세를 졌는데도, 아산스파비스가 적극적인 대처를 안해 관련 사진과 불만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은 외부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어 많은 이용객들이 편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장면과 돈가스가 7000~8000원에 달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용객들의 불만은 곧 아산시의 도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인들이 자주 찾는 온양 시내 온천도 목욕 후 현기증과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자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오전 11시 24분께 청주탕에서 A씨가 목욕후 탈의실에서 쓰러져 119 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올해 유사한 사례로 목욕탕에서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간 이용객은 40명 에 달하고, 사망자는 지난해 한해 동안 발생한 수와 같은 6명이나 된다.
지난해 119구급대에 실려간 이용객은 100명이 넘고, 사망자는 6명에 달한다.
아산 시내 목욕탕의 경우 일부를 제외한 업소는 대부분이 영세해 이용객들이 현기증, 물에 빠져 호흡이 없을 때 심폐소생술을 하기에는 역부족한 실정이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을 다투는 조치여야 하지만 119구급대에 의지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부터 학생들의 방학과 더위를 피해 스파와 온천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외지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크고 작은 사건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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