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시의 중기 육성자금 만족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대전시의 중기 육성자금 만족도

  • 승인 2011-06-16 18:46
  • 신문게재 2011-06-17 21면
대전 중소기업들의 대전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크다. 최근 4년 사이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 600곳을 조사했더니 10곳 중 7곳(71%)이 만족하고 있었다. 다른 설문항목을 봐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등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면서도 지자체의 중점 과제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정책을 확대하길 원하고 있다.

물론 대전시는 자금 지원의 규모와 배분의 효율화에 힘써야 한다. 유념할 것은 아직 자금이 충분치 않다는 지역 기업이 32%나 된다는 점이다. 자금 지원에 따른 생산과 매출 증가 기여도가 기대보다 높은 걸로 미뤄볼 때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액 상향이 절실하다고 본다. 수혜 기업들의 자생력 강화가 가능할 정도로 지원 효과를 높인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다.

자금 지원은 일자리와 고용과도 관련이 있다. 또 자금 지원 외에 지자체에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내수 회복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설문 결과, 거의 절반(45.9%)에 이르는 고용증가 영향이나, 생각보다 높은(65%) 인력 보전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주요 경영 애로 요인임에 비춰 자금 지원은 곧 중소기업 인력 확보 지원 효과가 되는 것이다.

지역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인력난의 삼중고에 취약한 것이 특징이다. 자금 지원의 적절한 배분을 하되 평가 기준을 현행보다 완화했으면 좋겠다. 유망 중소기업만이 아닌, 우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상용화가 곤란한 기업,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서 잠재력 있는 기업까지 적극적으로 발굴했으면 한다.

각종 지표의 호전에도 지역 중소기업은 여전히 경영상황이 어려운 곳이 태반이다. 기존의 판로전용 정책자금과 함께 상환유예기간 연장 등 다각적인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 지역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때까지 재정 지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금 지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자금 유동성 확보는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와 직결되는 문제다.

지역 기업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중소기업 육성이 곧 도시개발이라는 인식을 갖고 육성자금 확대 및 인력 확보 지원을 지속적인 과제로 삼았으면 한다. 자금 지원에 만족한 71%는 더 만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사에서 보통이라고 답한 20.5%, 만족하지 못하는 8.8%에 해당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불만족 요인 또한 제거해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