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老환자의 '성금전달 유언'

단국대병원에 치료지원금 기탁

승인 2011-06-16 14:58
신문게재 2011-06-17 15면

천안=김한준 기자

최근 노환으로 숨진 80대가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 안내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사례를 유언해 화제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온 고 박모(88)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진료과로 이동할 때마다 경비원과 안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다.

박 할머니는 자신을 진심으로 대하는 병원 측의 작은 배려에 감동해 숨지기 전 유언으로 남편을 통해 10만원을 전달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박씨의 남편은 유언대로 지난 15일 병원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지원에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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