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완식 대전양궁협회장 |
4년 전 백상기 사이클연맹회장의 소개로 사이클연맹ㆍ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으며 대전 체육과 인연을 맺은 체육계의 젊은 청년 송 회장(40)은 지난해 대전시 양궁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대전양궁 발전을 위해 양궁인들과 함께 양궁발전특별회계를 마련한 일이다.
송 회장은 “대전 양궁인들이 십시일반 매년 회비를 갹출, 기금형식의 특별회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별회계를 통해 양궁선수와 지도자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말로 선수와 지도자에 투자를 목적으로 한 양궁특별회계를 소개했다.
재정압박에 시달리는 협회를 특별회계라는 재정의 뒷받침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미래 대전양궁의 꿈나무를 육성하는데 양궁인들이 힘을 모으는 등 양궁계 신선한 바람이 일고 있다.
양궁인들이 뜻을 모으고 움직였기 때문인지 지난 5월 열린 소년체전 초등부에서 2관왕이 탄생하는 등 대전양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송 회장은 대덕구 신일동에 조성될 예정인 축구장 전용구장에 국내 양궁대회와 국제양궁대회를 유치를 추진하는가 하면 양궁발전을 위해 남자초등부와 남자실업팀 창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음식점 체인사업이 주업인 송 회장은 양궁협회 회장, 대전 시티즌 이사, 한국JC사무총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체육계 젊은 피다.
한때 사업에 실패하며 극한의 어려움을 겪어봤던 송 회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것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생각이다”라는 말로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대관령양푼이 동태찌개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린 송 회장은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이 직접 음식을 개발하는 등 최근에는 '웰빙'을 코드로 '쌈꾼'이라는 쌈밥체인사업을 시작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송 회장은 “스포츠나 사업이나 비슷하다. 당장 메달 색깔(이익)보다는 미래 꿈나무에 투자하는 것이 즐거움이다”라는 말로 평소 생활철학을 소개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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