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에 이어 공주대가 통합을 제안해 왔으며, 충남대와 통합을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교대는 15일 오후 4시 교수회를 열고 지역 국립대와의 통합에 대해 논의한 결과, 통합 논의 대상에 충남대에 이어 공주대도 포함하기로 했다.
애초 이날 교수회는 충남대와의 통합 논의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공주대가 지난 14일 공주교대와의 통합을 제안해 와 충남대와의 통합 논의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에 교수회는 공주대의 통합안을 이번 주 내로 받고, 기존 충남대 통합안과 비교해 오는 22일에 열릴 교수회에서 통합 논의 대학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범웅 공주교대 기획연구처장은 “충남대에 이어 공주대가 통합을 제안해 와 두 대학의 통합안을 비교해 통합 논의 대학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어느 대학과 통합하는 것이 우리 대학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다음 주 교수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처장은 “교수회에 앞서 가진 직원 설명회에서도 직원들이 통합에 대해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견해가 많았다”며 “대학의 미래를 위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대는 7일 공주교대 측에 사범대학장 명의로 대학 간 통합을 제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공주교대는 충남대 총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요구, 충남대가 이를 수용해 공문을 재차 보내 통합 추진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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