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公, 국토부 향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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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公, 국토부 향응

직원 2명 4대강 업체와 접대 “내부적 관련내용 파악 중”

  • 승인 2011-06-15 17:53
  • 신문게재 2011-06-16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에게 이른바, '룸살롱'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토부와 수공 등에 따르면, 국토부 하천분야 공무원 40여명은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에 참석했다.

이들 중 수자원정책국 소속 공무원 15명은 연찬회 후 수자원공사와 4대 강 사업 관련 용역업체 직원 등과 저녁식사와 술자리 등 접대를 받았다.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자리에서, 수자원공사 직원 2명은 국토부 공무원 6명과 횟집에서 식사한 후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적발됐다.

전체 식사비용(45만원)과 주점 비용(80만원)은 수공 직원이 계산했고, 문제가 커지자 추후 개인별로 비용을 분담해 송금조치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을 파악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15명 중 나머지 9명의 국토부 직원들은 용역업체 직원 7명과 횟집에서 식사했고, 이후 12명은 인근 나이트클럽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132만원)와 나이트 비용(16만원) 역시 용역업체가 계산했고, 적발된 후 개인별로 비용을 분담해 송금했다. 총리실은 적발된 국토부 직원 1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주의'에 그쳤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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