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가 밝힌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 공개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만8077건으로, 전달 거래량(5만5586건)보다 1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남은 지난달 4080건이 거래돼 전달(3181건)에 비해 무려 28.3%(899건) 증가하며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을 보였다.
이는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데다, 인근 신동 및 둔곡지구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확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694건이 거래된 대전은 전월(1962건)대비 13.7%(268건)이 줄었고, 충북도 4월 2330건에서 5월 1938건으로 16.8%(392건)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이 준 곳은 전남(39.1%)이었으며 광주(26.6%), 서울(20.5%), 경북(20.4%) 순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대비, 전년 월평균대비, 과거 5년간 동월평균대비 기준으로 지난 5월 아파트 실거래량은 상대적으로 늘어났지만, 올 1분기 이후에는 둔화된 추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지난 10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계절적 비수기 등과 맞물려 거래는 당분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름방학과 가을 이사철이 가까워지면 전세수요가 늘어나 전ㆍ월세 임대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114는 또 국지적, 구조적인 전세물건 부족과 전셋값 상승, PF대출 강화, 건설경기 전망, 분양가상한제 폐지, 풍부한 시중 유동성 및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변수로 꼽았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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