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 |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 드디어 그가 대전에 온다.
그동안 명 음반으로만 접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음악을 실황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일곱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 '아 브람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마스터즈 시리즈 여섯 번째 무대에 이어 또 한 번의 브람스 음악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노상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 98번을 연주한다.
베를린 필하모니커에서 7년간 최연소 악장을 역임하고서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 대전시향 금노상 예술감독 |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는 15세에 줄리아드 음악 학교에 입학해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하며 처음 바이올린 공부를 시작했다.
이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학업을 마치며 본격적으로 독주자로서의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10월부터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챔버 뮤직을 가치고, 2009년부터는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로서도 제자양성에 힘쓰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니커 역사상 최연소 악장으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의 협연으로 전하는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브람스의 최대 걸작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기에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기도 하다.
후반부에 금노상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대전시향과 함께 전하는 브람스 교향곡 제 4번은 작곡가 브람스의 노년의 작품인 만큼 작곡가의 인생의 깊이가 녹아든 작품이다.
전작들에 비해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잔잔한 음악속에 전하는 애틋함이 더욱 깊어 음악이 끝난 뒤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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