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산-2 |
김병진 작가의 이번 전시의 주된 의미는 '생활의 발견'이다.
그의 기법 중 대표적인 '수묵-화선지 찍기 기법'은 이번 전시에서도 볼 수 있으며 장지에 작업한 정물은 100개가 넘는 화선지를 오려 꽃과 화병을 수묵으로 찍기 한 작품이다.
또한, 계룡산 시리즈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고풍스러운 느낌은 자연에서 찾아낸 재료를 우려내어 담채 하듯 바른 것이다.
김 작가의 수묵의 전은 전통적인 것에 의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생활의 발견을 통한 변화와 시도가 수묵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미흡했던 부분들은 보완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때문에 전시를 통해 완숙미와 여유 넘치며 긴장감이 감도는 그의 붓심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의 표현력은 더욱 정교해 졌으며 작품크기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여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가운데 500호 사이즈의 작품은 계룡산의 절경을 화폭에 담아 보는 이를 압도하는 작가의 기운과 아름다움으로 시선을 떼기 힘들 것이다.
김 작가 작업의 주안점은 대상을 극도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전통적인 수묵화에 새로운 형식을 접목시키며 변화를 일구고, 또한 높은 완성도를 통해 작품에 대한 정성과 애정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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