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에 연봉의 90%가 결정된다 |
대학 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달리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20대에는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달려온 탓에 어느덧 돌아보니 서른 즈음. 이제 막 20대에서 30대로 발을 디딘 '직딩'인데 여전히 자아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학창 시절 도덕 시간에 배운 질풍노도의 시기는 분명히 '청소년기'였다. 그러기에 30대에는 번듯한 직장인으로, 성인으로 살아갈 것이 요구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린 시절 내가 꿈꾼 어른의 모습이 지금 나의 서른은 아니었고, 아직도 많이 미숙하고 당황스러운 일이 가득하다.
과거에는 30대의 상당수가 학부모였으나 지금은 30대들은 소위 '골드미스·미스터'로 불리며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30대가 20대의 감수성을 지녔고 자신을 위해 투자할 만한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다.
서른이 넘었으나 아직 이룬 것이 없다며 조급해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사람은 35세가 될 때까지 무언가의 '밑거름'을 마련한 사람”이라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전한다.
저자는 취직하고부터 35세가 될 때까지 연령별로 '배워야 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소개한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 생각되는 조언도 섞여 있지만, 너무 당연한 것들을 야무지게 실행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장래는 크게 바뀐다고 저자는 귀띔한다. 지식여행/지은이 도이 에이지·옮긴이 안춘식/256쪽/1만29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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