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기홍 미카엘씨 |
12일 오후 5시 성모여고 메리워드홀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년 기념 연극 '바보 추기경' 공연을 마치고 나온 김수환 추기경역 주연배우 우기홍 미카엘씨<사진>가 이같이 말했다.
우기홍 미카엘씨는 매일 무대에 오를때마다 김수환 추기경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수환 추기경이 노환으로 고통받다가 선종에 이르기까지의 시간들을 열연하고 있다.
우씨는 “죽음 앞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은 하느님의 은혜를 다 깨닫지 못한 자신을 '바보'라 부르고, 하느님과 더불어 살아온 그의 삶을 회고하며 '감사'를 남겼다”며 “그 분의 삶앞에서 숙연함과 숭고함이 느껴지고 새 신자로 거듭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첫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바보 추기경'은 유쾌하고 재미있고 슬프고 감동적이다. 이날 공연에는 독실한 가톨릭성도로 알려진 김보성 전 대전시장의 부인과 성모초등학교를 나온 인연으로 '세실리아'라는 세례명을 갖게 된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장도 관람을 하러 와서 눈길을 끌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7시30분, 17일은 공연이 없고, 18일은 오후 3시 추가 공연, 일요일 오후 3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최하고 평화방송과 평화신문이 공동기획한 이 작품은 인터파크와 가톨릭문화기획 IMD(02-2253-9191 www.ccpimd.com)에서 예매하고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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