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홈플러스는 15일까지 프랑스, 덴마크산 등 수입산 냉동 삼겹살(100g)을 850원에 판매한다.
일반 국산 삼겹살 가격이 100g당 3300원 가량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해 수입산 물량을 대폭 늘려 4분의 1 가량에 판매하는 것이다.
또 돼지 삼겹살과 비슷해 '우삼겹'이라 불리는 미국산 쇠고기 업진살(100g)도 880원에 판매중이다.
롯데마트 노은점과 대덕테크노 밸리점 등은 국내산 돼지용 갈비살(100g)을 1300원에 판매한다.
갈비에서 뼈를 발라낸 살코기를 얇게 썬 갈비살은 냉동 삽겹살과 식감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삼겹살의 대체 식품으로 떠으로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호주산 쇠고기 타르매니아(냉장/100g) 치마살은 1700원에, 부채살은 1600원에 판매, 돼지고기 수요를 수입산 쇠고기로 일정 부분 대체 시키고 있다.
이마트도 그동안 찌개나 카레 등에 쓰이던 앞다리살을 구이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웰빙 돈육 앞다리살(100g)'을 1480원에 판매중이다.
호주산·미국산 냉동 업진살도 100g에 1180원, 호주산·미국산 냉장 부채살은 1680원에 판매한다.
유통업계가 이렇게 삼겹살 대체 식품을 대거 내놓은 것은, 연중 여름철이 나들이 등으로 삼겹살 수요가 가장 많은 철이지만 예년에 비해 60~70% 가량 삼겹살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
높은 가격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주부들을 위해 예년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으로 맛도 삼겹살과 비슷한 수입산 쇠고기 부위나 돼지고기의 대체 부위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겹살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삼겹살과 비슷한 맛을 낼수 있는 저렴한 대체 식품을 대거 판매 중”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들 식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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